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이 국내 커스터디 사업자로는 처음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상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하기 위해선 ISMS 인증 획득이 필수다. KDAC은 원화 입출금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은행으로부터 실명 입출금 계정은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KDAC 관계자는 “오는 9월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특금법에 대비해 자금세탁방지 및 고객신원확인 절차를 강화해왔다”며 “이달 말까지 관련 시스템 구축을 완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DAC은 지난 2020년 3월 설립됐다. 코빗, 블록체인 기술 기업 블로코, 디지털 자산 리서치 기업인 페어스퀘어랩이 합작해 만들었다. 올 1월 신한은행으로부터 전략적 지분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5월에는 넥슨 지주사 NXC, 알파자산운용, 제이씨현시스템으로부터 각 사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을 수탁했다.
김준홍 KDAC 대표는 “KDAC은 고도화된 보안 및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정부의 규제에 부응하며, 가상자산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법인 및 기관들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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