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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빗 원화 입출금 중단···신한은행發 암호화폐 거래소 쓰나미 시작됐다

공지 당일 원화 입금 중단

출금 시스템은 정상

뱅크런 우려도

/출처=셔터스톡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빗이 원화 입금을 중단한다. 신한은행이 중소형 거래소들에 집금계좌 사용 중지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입금이 중단된 상태에서 과도한 출금 요청이 있을 경우 뱅크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신한은행 계좌를 사용 중인 타 중소형 거래소에서 동일한 현상이 반복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1일 코인빗은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 코인빗은 신한은행 법인 계좌를 예치금 계좌로 사용 중"이라며 "신한은행 측이 입금중지가 불가피하다고 통보, 거래소 원화 입금이 중단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8월 말 일부 중소형 암호화폐 거래소에 법인계좌 폐쇄를 사전 통보한 바 있다. 오는 24일까지 특금법에 따른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하지 못하면 법인 계좌 제공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코인빗에는 입금부터 차단하는 선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입금 중단 시점은 1일 오후 4시 30분이다. 코인빗은 입금이 중단된 이후에 공지사항을 게재해 투자자 혼란을 야기했다.

입금만 멈췄을 뿐 원화 출금과 코인 출입출금은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코인빗 측 설명이다. 또 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를 신고하기 위해 법무법인 및 회계법인의 컨설팅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입금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출금만 가능하다면 뱅크런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급불능 상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고객의 예치금을 100%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예치금을 타인에게 대여해 주는 등 다른 용도 사용하면서 뱅크런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18년 한 때 국내 거래량 1위를 기록했던 코인제스트는 불안정한 자금 운용으로 단기간에 쏟아진 고객 예치금 출금 요청을 처리하지 못하고, 거래소 문을 닫았다.

노윤주 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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