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5만 5,000달러를 돌파하면서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200조 원)를 다시 넘겼습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5만 5,000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보여줬던 상승세를 능가합니다. 지난 9월 비트코인은 월초 5만 3,000달러를 기록한 뒤 조정을 받아 월말 4만 1,000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단시간에 5만 7,000달러를 넘겨야 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은 현물 거래가 대비 400달러 높게 거래되고 있었지만, 가격이 급등하면서 현물 거래가격이 선물을 추월했습니다.

외신은 비트코인은 지난 5월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로 인한 폭락을 모두 극복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최근 상승세로 시가총액 1조 달러 규모의 자산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페이스북을 넘어섰는데요. 현재 전 세계 기업 시가총액 5위인 1조 6,000억 달러의 아마존을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 코인텔레그래프 분석가는 "솔직히,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헤지펀드의 대부라 불리는 조지 소로스(George Soros)도 비트코인에 투자했습니다. 6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던 피츠패트릭(Dawn Fitzpatrick)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CEO는 블룸버그 서밋에 참여해 "비트코인 포함 몇몇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며 "많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조지 소로스가 회장을 맡아 이끄는 패밀리 오피스입니다.

소로스 펀드는 지난 2018년부터 암호화폐 투자를 검토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습니다. 피츠패트릭 CEO는 "비트코인은 단순 인플레이션 헷징 수단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이미 주류 투자 자산 범주에 들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코인360 통한 암호화폐 가격 동향 살펴보겠습니다. 비트코인 상승세가 큽니다. 7일 오전 6시 10분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6.5% 상승한 5만 4,942달러입니다. 이더리움(ETH)은 0.66% 오른 3,553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 코인(BNB)은 2.93% 하락한 429달러, 카르다노(ADA)는 1.69% 내린 2.2달러입니다.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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