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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과의 전쟁] <2> 눈 뜨고 코 베이는 암호화폐 '채굴 사기'···주의해야 할 점은?

투자자 모아오면 인센티브 지급하는 채굴 다단계

모집책도 처벌가능성 있어 투자 권유 신중해야

현금보다는 암호화폐 지급하는 채굴 사업이 비교적 안전



암호화폐 관련 사기 사건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수법은 '채굴 사기' 입니다. 암호화폐 채굴을 미끼로 투자금을 끌어모은 뒤 자금을 가로채는 수법이 대표적인데요. <코인과의 전쟁>에서 암호화폐 채굴 사기와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채굴 사기 중에서도 가장 흔한 유형은 채굴 다단계 사기입니다. 채굴 사업을 영위하는 척 높은 수익률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 수법인데요. 여기에 다단계 방식을 결합한 것이죠. 또 다른 투자자들을 데리고 올 때마다 인센티브를 지급함으로써 조직적으로 사기가 이뤄집니다.

문제는 다단계 사기의 경우 중간 모집책도 처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잘 알지 못 하는 채굴 사업을 타인에게 권유했다가는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차앤권 법률사무소 권오훈 변호사는 "사기죄를 적용하려면 속이려던 고의성이 입증돼야 하기 때문에 처벌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선 잘 알지 못 하는 사업이라면 타인에게도 권유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에는 '가짜 채굴장'까지 만들어 투자자들을 속일 정도로 수법이 치밀해졌습니다. 직접 채굴장을 차렸다고 주장하면서 투자자들을 속이는 건데요. 주로 전기료가 저렴한 카자흐스탄 등 해외에 채굴장이 위치해 있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투자자들이 직접 해외에 방문해 확인해볼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하는 거죠.

뿐만 아니라 사기 목적으로 개발된 채굴 어플리케이션(앱)도 투자자들이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사기범들은 채굴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가짜 채굴 앱을 배포하는데요. 앱 상에서는 채굴이 실제 이뤄지는 것처럼 암호화폐 채굴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있지도 않은 채굴장에서 채굴이 이뤄지고 있을 리 만무하죠. 의미 없이 조작된 숫자일 뿐입니다.

채굴 사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채굴 대가로 지급 받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굴을 대가로 현금이 아닌 암호화폐를 지급 받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사업 구조라는 설명입니다. 권 변호사는 "현금보다는 암호화폐를 수익으로 지급하는 하는 구조가 채굴 사업의 본질에 더 부합한다"며 "현금을 투자해 현금을 배당 받는 식의 채굴 사업은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유진 기자
rouge@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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