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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론의 스테이블코인 USDD, 1달러 페깅 깨져···TRX는 공매도 공격

트론, 디페깅·공매도 위험 직면

제2의 테라 사태 될까…우려 확산

/출처=셔터스톡


트론 네트워크(Tron network)의 스테이블코인 USDD가 지난 13일(현지시간) 1달러 패깅이 깨진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기회를 활용해 암호화폐 트론(TRX)을 공매도하려는 투자자까지 늘면서 트론 네트워크 측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2분 코인마켓캡 기준 USDD는 전일 대비 0.81% 하락한 0.9831달러, TRX는 11.64% 하락한 0.062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4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USDD는 한때 0.91달러까지 하락하며 달러와의 페깅이 깨졌다. 트론 탈중앙화자율조직(DAO·다오)은 페깅을 회복하기 위해 6억 5,000만 달러(약 8,364억 원) 상당의 USD코인(USDC)를 준비금에 추가했지만 여전히 1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USDD의 준비금은 ▲비트코인(BTC) ▲테더(USDT) ▲USDC ▲TRX 등으로 구성돼 있다.

USDD는 테라USD(UST)처럼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변동성이 조정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다. 즉, 루나(LUNA)와 UST처럼 USDD의 가격이 변하면 TRX도 영향을 받는 구조인 것이다. 지난 달 UST의 디페깅 상태가 지속되면서 루나의 가격이 폭락한 것과 유사하게 USDD의 가격이 1달러 이하로 하락하자 TRX의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게다가 USDD 디페깅으로 인해 TRX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이를 공매도하려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공매도란 특정 자산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해당 자산을 빌려 매도 주문하는 방식으로 주로 초단기 매매차익을 위한 투자 전략이다. 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 창업자는 트위터를 통해 “많은 투자자들이 TRX 공매도에 참여하길 원하고 있다”며 “이를 방어하기 위해 20억 달러(약 20조 5,72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높은 물가 상승률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 등 거시 경제의 불황으로 인한 암호화폐 시장의 부진으로 USDD의 가격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USDD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점에서 테라 사태와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박정현 기자
sbnmp@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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