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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종목' 지정 위믹스 "공시 시스템 개선"

재단 물량 제3자 수탁하고

유통량 변경 시 사전 공시


위메이드는 자사 암호화폐 ‘위믹스’가 지난 27일 4대 원화 거래소로부터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30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위메이드 측은 유통량 관련 공시가 미흡했음을 시인했다. 사측은 입장문에서 “올해 1월 거래소에 제출한 예상 유통량에 따르면 이달 말일까지의 예상 유통량은 2억 4597 위믹스”라며 “이달 25일 기준 실제 유통량은 3억1842 위믹스로 7245만 위믹스 차이가 발생했다”고 했다.

차이가 발생하게 된 원인은 △메인넷 서비스를 위한 유동성 풀 공급(2500만) △차입을 위한 예치(3580만) △에코 시스템 확장 및 운영(1165만)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 측은 특히 3580만 위믹스 규모의 예치금에 대해 “시장에 유통되는 것이 아니므로 유통량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었다”며 “3580만 위믹스는 시장으로 유통되거나 현금화 된 바 없이 여전히 예치돼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향후 대응 및 보완책도 제시했다. 우선 재단 보유의 모든 물량을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커스터디업체에 수탁한다. 또 앞으로는 거래소와 공유하는 위믹스 예상 유통량을 업데이트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 계획을 변경해야 할 경우 사유와 변경되는 물량을 미리 설명할 예정이다. 시장에 유통량을 늘리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도 실행 전, 계약 체결 직후에 공시한다. 아울러 기존 분기보고서 발간과 함께 수시 공지를 병행해 적시성을 확보한다.

위메이드 측은 “조속한 유의종목 해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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