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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집단소송, 톰 브래디 등 유명인도 피소

“FTX 사태는 폰지 사기”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FTX 홍보

법적 책임 여부는 불분명

/출처=셔터스톡


FTX 투자자들의 집단 소송 대상에 지젤 번천과 샤킬 오닐 같은 해외 유명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투자자들은 이들이 FTX를 홍보함으로써 사기를 도왔다고 주장했다.

17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 이후 샘 뱅크먼 프리드 전 FTX 최고경영자(CEO)와 일부 해외 유명인사들에 집단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뱅크먼 프리드 전 CEO와 유명인사들이 사기 계획의 일환으로 투자자를 이용했다고 주장한다.



유명 로펌 보이스 쉴러 플렉스너(Boies Schiller Flexner)와 모스코위츠(Moskowitz)는 집단 소송을 제기하며 FTX 사태를 폰지 사기라고 주장한다. FTX가 유동성이 좋아 보이도록 신규 투자 자금을 빼돌려 기존 투자자의 이자를 지급하는 데 사용했다는 것이다. 원고는 FTX의 사기 행각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총 110억 달러 이상의 손해를 봤다고 설명한다.

원고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FTX를 홍보하고 마케팅 캠페인에 참여한 다수의 유명인사와 운동선수에 대해서도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당한 유명인사에는 NFL 쿼터백 톰 브래디(Tome Brady), 슈퍼 모델 지젤 번천(Gisele Bundchen), 테니스 스타 나오미 오사카(Naomi Osaka), 농구 스타 샤킬 오닐(Shaquille O’Neal) ,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Shohei Ohtani)등이 포함된다. 이들이 FTX 사태에서 어느 정도의 법적 책임이 있는 지는 분명하지 않다.

집단 소송은 FTX의 거짓 성명과 기만 행위에 초점을 둔다. 원고는 “범죄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는 모두 삭제됐지만 우리는 결국 추적했고 FTX가 전세계의 투자자들을 이용하려 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최재헌 기자
chsn12@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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