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연준 위원들의 완화적인 입장 변화로 미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암호화폐 시장도 미국 증시와 커플링된 모습을 보이며 저점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소매 기업들의 호실적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FTX 파산 사태를 전후로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다시 미국 증시 움직임에 크게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이번주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와 연준 연설 일정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이번주에는 중요한 경제 지표와 연설 일정이 몰려 있다. 먼저 30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최근 연준의 피벗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이번 공개 행사에서도 매파적 발언을 쏟아낼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파월 의장이 연설하는 도중 베이지북도 발표된다. 뿐만 아니라 파월 의장이 주목하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와 11월 고용보고서도 나올 예정이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완화된 수치를 보였다는 점에서 PCE 또한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경우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론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상보다 높은 수치일 경우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AM 매니지먼트는 위클리 리포트를 통해 “이번주에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상황에 대한 주요 지표 등 시장에 변동성을 높일 만한 주요 일정들이 집중적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투자 판단에 참고해야 한다”며 “12월 방향성을 나타낼 수 있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주 변동성이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여러 주요 일정들을 꼭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홍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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