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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준비금 증명 우려 속 9억 달러 넘게 빠져나가

/출처=셔터스톡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공개한 준비금 증명 보고서에 대한 우려로 바이낸스에서 막대한 자금이 인출됐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자금 순유출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9억 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금 순유출액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유입되는 자산과 빠져나간 자산의 차이다.



바이낸스의 순유출액은 모든 중앙화 거래소(CEX)의 순유출액을 합친 것보다 많으며 FTX가 파산 보호를 신청한 지난달 13일 이후 가장 큰 금액이다.

헨리 피셔(Henry Fisher) 아캄(Arkham) 애널리스트는 “바이낸스가 표면적으로 640억 달러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유출은 특별히 비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금 인출은 바이낸스의 준비금 증명을 우려하는 보도가 나오고 FTX 사태 이후 투자자들이 자금 관리에 신중해지면서 급증했다. 바이낸스는 지난주 감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충분한 비트코인(BTC)을 준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감사 결과 공개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2일 미국 검찰이 바이낸스의 자금 세탁 가능성에 대해 기소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최재헌 기자
chsn12@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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