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채굴기업 그리니지(Greenidge)가 암호화폐 핀테크 기업 뉴욕디지털그룹(NYDIG)과 협력해 채무 구조조정에 나선다. 뉴욕디지털그룹은 암호화폐 채굴기업에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서비스 회사다.
그리니지는 2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이사회가 그리니지의 파산 가능성에 대해 깊은 논의를 했고 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지 상당한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그리니지는 “재정 상태에 대한 불확실성과 사업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그리니지의 지난 10~11월 월 평균 현금 소진률은 800만 달러였으며 그 중 550만 달러가 매월 뉴욕디지털그룹에 대한 원리금으로 지출됐다. 그리니지는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뉴욕디지털그룹에 상환해야 하는 부채 7400만 달러를 5700만~6800만 달러로 축소하는 상환 조건을 합의했다. 그리니지는 이번 합의를 통해 암호화폐 채굴 장비와 기반 시설 등 채굴 관련 자산을 담보로 할 계획이다. 그리니지는 대략 1.2 EH/s 용량의 채굴 인프라는 유지할 예정이다. 그리니지는 추가 자본 조달을 위해 다른 대출 기관과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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