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상장 암호화폐 채굴 기업 중 하나인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이 파산 보호를 신청한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업계 최고의 암호화폐 채굴기업 중 하나인 코어사이언티픽이 텍사스에서 파산 보호 신청을 할 계획이지만 암호화폐 채굴은 계속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에너지 위기와 암호화폐 시장의 혼란으로 많은 채굴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상장 기업이 파산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암호화폐 채굴기업 그리니지(Greenidge)는 뉴욕디지털그룹(NYDIG)와 채무 재조정 계약을 체결해 파산을 피할 수 있었다.
코어사이언티픽은 자금 조달 비용 증가와 에너지 가격 급등,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올해 말 현금이 바닥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코어사이언티픽은 현금 흐름을 충분히 유지하고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로 채굴 장비 비용을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코어사이언티픽의 주가는 전년 대비 98% 하락했다.
투자은행 B.라일리(B Riley)는 이번달 초 코어사이언티픽의 파산을 막기 위해 72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제안했다. B.라일리는 “코어사이언티픽의 문제 대부분은 자발적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공개적이고 투명한 토론과 채권자, 주주의 지속적인 참여로 해결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채권자들은 지난 11월 코어사이언티픽의 파산 가능성의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구조조정 변호사와 접촉하기도 했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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