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루프는 자사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증명 플랫폼 ‘마이아이디(MyID)’에 대한 금융위원회 혁신 금융서비스 규제개선 요청을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블록체인 관련 건으로는 최초다.
규제개선 요청제는 지난 2021년 7월 금융위원회가 도입한 제도다. 혁신금융사업자가 지정기간 만료 후에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아이콘루프의 규제 개선 요청 통과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 만료를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아이콘루프의 DID 서비스 마이아이디는 지난 2019년 6월 금융위원회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 2020년 8월에는 마이아이디 기반 신한은행 금융실명 인증을 발급해 국내 최초로 금융권 DID를 상용화했다. 이듬해 8월에는 NH농협은행 금융실명인증을 출시했다.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 12월 마이아이디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이 2년 연장된 바 있다. 혁신금융서비스 기간 동안 아이콘루프는 금융권 대표 기업과 실질적 협업으로 약 10만 3000건의 이용 건수를 달성했다.
아이콘루프는 이번 규제개선 요청 통과로 DID 기반 비대면 실명확인을 활용해 다양한 추가 서비스를 선보이며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규제 개선 요청 통과를 기점으로, 기존에 구축된 인프라를 통한 VC(Verified Certificate) 유통 활성화와 함께 본 혁신 금융서비스 목적과 의미에 대한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법제도권에서 인정하고 지원한 블록체인 기술 발전이란 가치는 글로벌 기술 발전 트렌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 전했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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