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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겨울' 맞은 NFT 거래소···구조조정·합종연횡으로 돌파구

[블록체인 NOW]

지난달 548만弗 거래…1년새 99% 급감

세계 최대 거래소 오픈시 인력 20% 감축

매직에덴은 폴리곤과도 네트워크 연결

국내 거래소들도 멀티체인 확장 등 분주

셔터스톡


크립토 겨울(암호화폐 장기 하락장)이 찾아오며 대체불가토큰(NFT) 거래량이 불과 일 년 새 99% 수직 하락했다. ‘생존’이 최대 과제로 떠오른 국내외 NFT 거래소들은 인력을 줄여 비용 절감에 나서는 한편 다양한 코인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체인 환경을 조성하거나 게임과 예술 등으로 협업 분야를 확대하며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13일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 세계 NFT 거래 규모는 548만 5800달러로 1년 전(53억 5000만 달러)보다 99% 이상 급감했다. 전 세계 NFT 거래 시장점유율에서 40%를 차지한 오픈시의 활성 이용자 수 역시 같은 기간 54만 명에서 29만 명으로 반 토막이 났다.



2021년 ‘NFT 붐’과 함께 빠르게 몸집을 키웠던 글로벌 주요 NFT 거래소는 이 같은 한파를 맞아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글로벌 최대 NFT 거래소 오픈시는 지난해 7월 인력의 20%를 감축했고 또 다른 대형 거래소 슈퍼레어도 이달 7일 직원의 30%를 구조 조정한다고 공지했다.

떠나가는 이용자들을 단 한 명이라도 붙들려는 행보도 관측된다. 솔라나(SOL) 생태계 기반의 최대 NFT 거래소인 매직에덴은 지난해 11월 이더리움(ETH) 레이어2 솔루션 폴리곤(MATIC)과 네트워크를 연결했다. 매직에덴은 해외 프로젝트뿐 아니라 국내 네이버 제페토X, 네오위즈 인텔라X, 카카오게임즈 보라(BORA)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게임 NFT 시장 내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데 폴리곤까지 아우르면서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줘쉰 인 매직에덴 공동 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웹3.0 게임 산업은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NFT 거래소들도 멀티체인 확장, 프로젝트 협업 등 다양한 전략으로 이용자 유입을 꾀하고 있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와 인공지능(AI) 기업 알체라의 합작 조인트벤처(VC) 팔라스퀘어는 올해 1분기 중 기존 클레이튼(KLAY)과 이더리움에 더해 폴리곤 기반 NFT의 2차 거래와 런치패드(NFT의 거래소 공개)를 지원하며 멀티체인 전략을 본격화한다. KT의 NFT 플랫폼 민클과 KT 캐릭터 브랜드 라온을 활용한 NFT 멤버십 서비스 ‘NFT×라온 멤버십’을 진행하는 등 기업과의 협업으로 플랫폼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팔라 관계자는 “NFT 자체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NFT 거래소이자 웹3.0 기업으로서 역할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실생활과 연계되는 유틸리티 외에도 작품성·수집욕구 등 NFT의 본질에 집중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핀테크 기업 델리오의 공일이티씨(01etc)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과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NFT 공모전을 공동 주관해 총 356점의 NFT 작품이 공일이티씨에 민팅(등록)되는 성과를 냈다. 공일이티씨는 올해 역시 주기적으로 새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정상호 델리오 대표는 “공모전 시상식을 메타버스로 개최하는 등 NFT 거래소에 다양한 혁신 요소를 계속 담고 있다”며 “올해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과 고객 유지율을 증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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