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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터 인터뷰] 네오핀 "내년 가상자산 시장 회복···대중화 서비스 본격 출시"

■김용기 네오핀 대표·김지환 에이치랩 대표

아부다비 디파이 규제 구축 참여

(왼쪽부터) 김지환 에이치랩 대표, 네오핀 김용기 대표/ 사진=네오핀


“지난 18년 동안 다양한 산업에 몸담아 왔지만, 블록체인 만큼 변화가 빠르고 다이내믹한 산업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4일 디센터와 서면 인터뷰를 가진 김용기 네오핀 대표와 김지환 에이치랩 대표는 네오핀의 목표를 ‘살아남기'라고 표현했다. 블록체인 시장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닌 살아남는 자가 강자가 되는 승자독식(winner takes it all) 구조라는 설명이다. 김용기 대표는 “소수의 프로젝트가 전체 시장을 승자독식하는 시점이 올 때 네오핀도 그 소수 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핀의 모회사로 블록체인 사업 헤드쿼터이자 중간지구 역할을 수행하는 에이치랩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둥지를 튼 것도 살아남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에이치랩은 아부다비 경제부 산하 기관인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bu Dhabi Investment Office, ADIO) 협업 관계를 맺고 앞으로 앞으로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시장에 가해질 규제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에이치랩은 민간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아부다비의 국제금융센터 아부다비글로벌마켓(Abu Dhabi Global Market, ADGM)의 금융서비스 규제 당국 FSRA의 디파이 규제안 구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김지환 대표는 “민간사업자로서 규제 환경을 마냥 기다리기보다 초석이 될 수 있는 사례로서 규제안 마련에 직접 참여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됐다”며 “글로벌 헤드쿼터의 기점으로 여러 국가를 물색하던 중 글로벌 금융허브 ADGM이 있는 아부다비가 블록체인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가 높고 가장 진취적이라고 느꼈고 전통 금융 산업이 탄탄하게 자리잡은 곳이기 때문에 디파이 규제안 구축에 있어 이상적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디파이 규제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에 더해 네오핀이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은 신뢰와 안정성이다. 네오핀은 중앙화금융(CeFi, 씨파이)와 디파이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결합한 씨디파이(CeDeFi) 개념을 가져왔다. 디파이의 장점인 비수탁 방식을 통해 씨파이에서 발생하는 고객 자금 유용 이슈가 원천적으로 차단함과 동시에 고객확인제도(KYC)와 자금세탁방지(AML) 도입 등 씨파이의 요소를 통해 문제가 있는 이용자들을 거르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이더리움(ETH)·트론(TRX)·카르다노(ADA) 등 다양한 글로벌 블록체인 노드 검증자로 활동하며 메인넷들로부터 네오핀의 안정성을 인정받고 협업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두 대표는 내년 비트코인(BTC) 반감기를 전후로 가상자산 시황이 회복되는 것과 맞물려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 속도도 폭발적으로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용기 대표는 “모든 산업의 라이프 사이클은 도입기·성장기·성숙기·쇠퇴기를 거치게 되며 블록체인은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 초입에 있다”며 “내년 블록체인 시장엔 대중화를 앞당겨줄 많은 웹3.0 프로젝트들이 출시되고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서비스가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대비해 네오핀은 생태계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네오핀은 다른 디파이 프로토콜과 달리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용기 대표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네오핀 생태계의 웹3.0 프로젝트들이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며 “씨디파이 프로토콜 네오핀이 성장할수록 네오핀 생태계에 합류하려는 프로젝트가 많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높은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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