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지식재산권(IP) 인프라 스타트업 스토리 프로토콜(Story Protocol)이 총 5400만 달러(약 712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글로벌 벤처캐피탈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해시드, 엔데버 그룹, 삼성넥스트, 데이빗 본더만 TPG캐피털 회장, 니콜라스 베르그루엔 베르그루엔 홀딩스 회장, 찰리 송허스트 엔젤투자자, 로함 가레고즐루 대퍼랩스 최고경영자 등이 참여했다.



스토리 프로토콜은 새로운 방식의 IP 인프라를 개발하는 웹3 스타트업이다. IP 개발 전 과정을 관리하고 라이센싱할 수 있도록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IP 유통 추적과 수익 공유 등 기능을 제공한다.

글, 이미지, 게임, 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 창작물을 스토리 프로토콜이 개발한 기술 위에 생산하면 모든 창작자들은 작품에 대한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저작권을 지킬 수 있다. IP 리퍼지터리(repository, 저장소) 구축 기능도 있어 2차 창작물 생산이 수월하다. 스토리 프로토콜은 에피소드 콘텐츠 총책을 역임한 제이슨 레비, 알파고 개발사 구글 딥마인드의 프로덕트 리드를 맡았던 제이슨 자오, 국내 연쇄 창업가 이승윤 등이 공동 창업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스토리 프로토콜 리더십 팀 컨텐츠 시장 전문성과 주류 IP와 웹3를 결합하는 추진력에 인상을 받아 첫 투자 라운드를 공동 리드하게 됐다”고 투자 배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깃(Git)이 소프트웨어 개발 협업 방식에 혁신을 가져온 것처럼, 스토리 프로토콜도 IP 창작 생태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해 개방된 IP 계약 환경에서 전문 작가부터 팬덤에 이르기까지 오리지널 IP 파생 컨텐츠를 제작하고 투명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비 스토리 프로토콜 공동 창업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부상으로 가속화된 콘텐츠 범람 시대가 도래한 현 시점에 블록체인 기술은 투명한 유통 추적과 공정한 저작자 인정을 위한 이상적 솔루션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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