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기반 탈중앙화 크로스체인 프로토콜 믹스인 네트워크 해킹 사건이 자작극 논란에 휩싸였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억 달러(약 2742억 원) 규모의 피해를 입은 믹스인 데이터베이스 해킹 사건이 내부 자작극일 것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믹스인의 발표에 따르면 믹스인 네트워크는 지난 23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한 해커의 공격으로 2억 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해킹 사건 이후 진행된 온라인 라이브 브리핑에서 펭 샤오동 믹스인 창립자는 “(믹스인 이용자에게) 해킹 피해액의 최대 50%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상자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해킹 사건의 진위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가상자산 채굴 기업 BTC.TOP 최고경영자 장 줘얼은 “클라우드와 연결된 핫월렛을 공격했다면 오프라인 저장소인 콜드월렛에 보관돼 있는 믹스인의 비트코인(BTC)은 애당초 유출될 수 없다”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믹스인은 지난 7월 월별 보고서에서 2억 5300만 달러(약 3469억 3384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콜드월렛 프로토콜에 저장돼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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