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사인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핀테크 투자 자회사 SC벤처스가 일본 금융그룹 SBI홀딩스와 손잡고 아랍에미리트(UAE)에 ‘가상자산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한다.
지난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C벤처스와 SBI홀딩스는 합작회사를 설립해 핀테크 허브 UAE에서 전략적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알렉스 맨슨 SC벤처스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인프라, 위험 관리 및 규정 준수 도구, 탈중앙화금융(DeFi), 토큰화, 소비자 지불, 메타버스와 같은 영역에 투자해 UAE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가상자산 생태계에서 기회를 탐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C은행은 앞서 5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 세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보관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SBI홀딩스와의 또 다른 합작사인 가상자산 보관 플랫폼 조디아가 홍콩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해당 플랫폼은 38개의 가상자산을 지원하며 현재 일본, 싱가포르, 호주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가상자산 보관 사업에 뛰어든 SC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차이나와 협력해 광둥성,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그레이터베이(GBA) 지역의 중앙은행 CBDC 애플리케이션 백서를 공동 제작한 바 있다.
-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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