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미국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은 오는 22일(현지시간) 지난달 PCE 물가지수를 공개한다. PCE 물가지수는 일정 기간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며 지출한 비용이다. 경기 과열 정도를 살필 수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에 활용된다.
지난 10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0% 오르며 상승폭이 줄었다. 시장은 지난달 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8% 올랐을 것으로 내다봤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3.4% 높아져 상승폭이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예상대로 PCE 물가지수의 상승폭이 줄면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할 가능성이 커진다. 연준 산하의 금리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주 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연준)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금리 인상 종료를 선언한 셈이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지난주 FOMC 회의 이후 비트코인(BTC) 가격은 하루 사이 3.56% 올랐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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