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USDT가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71%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전체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서 USDT의 점유율이 1년간 21% 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USDT의 점유율은 50%였으나 현재 71% 수준이다. USDT 유통량도 950억 개를 돌파했다. 이는 과테말라, 불가리아 등 일부 국가의 국내총생산(GDP)보다 큰 규모다. 뒤이어 서클의 스테이블코인 USDC가 두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USDC는 지난해 480억 개 이상이 발행됐으나 실제 유통량은 약 270억 개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테더는 최근 최고경영자(CEO)를 교체, 사업 방침 변화를 발표한 바 있다. 장-루이 반 데르 벨데에 이어 파올로 아르도이노가 신임 CEO로 부임했다. 아르도이노는 지난 2017년부터 테더의 최고기술자(CTO)직을 맡아왔다. 그는 향후 인프라, 재생에너지으로 등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미국 해외자산통제국(OFAC)가 발표한 특별제재대상목록(SDN)에 따라 USDT를 동결, 미국 비밀경호국을 자사 플랫폼에 온보딩하는 등 규제 당국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이다.
-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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