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분석가들이 이번 비트코인(BTC) 가격 변동 사이클에 대해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잭 라인즈 체인링크 커뮤니티 담당자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지금까지 겪어본 중에서 가장 이상한 강세장"이라고 적었다. BTC 랠리가 이어지면 이더리움 등 또 다른 대형 코인들의 강세가 이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매수세가 BTC에서 밈코인으로 곧장 이동했다. 라인즈는 "이전 사이클에서 나타났던 중간 단계를 건너뛰었다"며 "이번 강세장에서 펀더멘털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1일 기준 밈코인의 시가총액은 700억 달러(약 94조 6960억 원)로 급증했다. 솔라나 기반 전통 밈코인인 도그위프햇(WIF), 북오브밈(BOME), 페페(PEPE) 등이 주도했다. 코인베이스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에서 발행된 디젠(DEGEN)은 최근 한 달 새 2800%나 급등했다. 디젠은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크인 파캐스터에서 보상으로 지급된 밈코인이다.
같은 날 앤서니 사사노 이더리움 교육자도 "가상자산 역사상 가장 이상한 강세장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동의했다. BTC 가격이 반감기 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 이전 사이클에서 BTC 가격은 반감기 이듬해에 사상 최고가에 도달했다.
BTC는 지난달 14일 7만 373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BTC 반감기는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다.
- 마주영 기자
- majuyeong@rn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