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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코인, 홍콩서도 제동···"홍채스캔, 시민 프라이버시 위협"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홍콩 개인정보보호위원회(PCPD)가 월드코인(WLD) 프로젝트 중단을 명령했다. WLD 프로젝트가 홍콩 개인데이터조례(PDPO)를 위반했다는 설명이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에이다 청라이링 PCPD 위원장은 대중의 홍채와 얼굴 이미지를 스캔하고 수집하는 것과 관련된 모든 프로젝트를 즉시 중단하라는 명령을 발표했다.



앞서 PCPD는 올해 1월 홍채스캔 방식의 신원 확인이 시민의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위협한다며, PDPO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WLD 프로젝트와 관련된 6개 시설을 10차례 비밀리에 방문했다.

PCPD는 WLD 운영자가 직접 사용자가 인간임을 검증할 수 있으므로 홍채 및 얼굴 이미지 수집은 불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또 WLD가 의사 결정 과정에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중국어로 제공하지 않아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가 프로젝트의 목적, 이용 약관 등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PCPD는 이 같은 상황에서 얼굴 및 홍채 이미지를 수집하는 것은 불공정하고 데이터 보호 원칙을 위반한다고 판단했다. 또 WLD가 AI 모델 훈련만을 위해 생체 인식 데이터를 최대 10년 동안 보관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봤다.

2021년 공개된 WLD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공식 시작 전부터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홍채 정보를 등록했지만,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인해 케냐, 인도 등 다수 국가에서 서비스가 중단됐다. WLD 측은 홍콩에서 8302명이 홍채 및 얼굴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마주영 기자
majuyeong@rn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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