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동성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비트코인(BTC)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룩인투비트코인의 창립자 필립 스위프트는 전 세계 유동성이 100조 달러(약 13경 6570조 원)에 육박했다는 점을 근거로 이 같이 전망했다. BTC 등 암호화폐 시장은 글로벌 유동성 수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유동성이 늘면 BTC 가격도 오르는 경향이 있다. 스위프트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강세장의 가장 중요한 지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셈”이라고 적었다.
대표적인 유동성 지표인 M2는 현재 사상 최고치인 94조 달러(약 12경 8357조 원)다. BTC가 직전 최고치(6만9000달러)를 기록했던 2021년 말보다 3조 달러 늘어난 수준이다.
한편 크립토퀀트는 보고서를 통해 “큰손 투자자들은 최근 BTC에 약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대에서 7만 달러대까지 상승하기 직전인 2020년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변동성이 낮고 온체인 활동은 활발한 상태에서의 10억 달러 유입은 기관투자자들의 진입 덕분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 양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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