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의 창립자인 카메론·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가 트럼프 캠프에 200만 달러(약 27억 78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BTC)을 기부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선거법상 개인이 합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인 84만 4600달러(약 11억 7314만 원)를 초과해 일정 부분 반환됐다. 트럼프 캠프가 후원 받은 금액을 BTC로 반환했는지, 현금으로 환산 후 반환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윙클보스 형제는 가상자산 옹호 진영에 꾸준히 기부해왔다. 이번 달 윙클보스 형제는 인당 최대 30만 달러(약 4억 1673만 원)의 후원이 필요한 트럼프 캠프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했다. 가상자산을 지지하는 특별정치활동위원회(PAC) 페어셰이크에 약 500만 달러(약 69억 4550만 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의 핵심 화두로 꼽히는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지난달부터 BTC로 선거 기부금을 받기 시작했다.
- 양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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