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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경력도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올라운즈' 출시

최정상 비보이팀 진조크루, 블록오디세이·멜로우빈과 협력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댄스 문화 디지털화 할 것"

김수아(왼쪽부터) 블록오디세이 팀장, 이승진 진조크루 실장, 김헌준 진조크루 대표./사진=디센터


블록체인을 활용해 댄서 프로필을 관리하고 다양한 컴피티션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 등장했다. 전세계 각국의 댄서들을 아우르는 동시에 댄서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세계 최정상 비보이팀 진조크루가 속한 공연 전문 기업 수퍼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가 이 프로젝트에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이 쏠린다.

김헌준 수퍼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대표는 5일 서울 강남구 진조크루 강남사옥에서 열린 2024 브레이킹 서머 기자간담회에서 “행사를 주최하는 입장에서는 댄서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매번 연락하는 불편함이 있고, 참가자 입장에서도 대회에 매번 신청서를 제출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통합 플랫폼 ‘올라운즈’를 기획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파편화된 정보를 종합해 댄스 문화를 디지털화한다는 목표다. 올라운즈는 수퍼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블록오디세이, 멜로우빈 3사가 세운 합작법인 올라운드 오디세이가 공동 개발·출시한 웹 기반 디지털 플랫폼이다. 오는 9월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올라운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축됐다. 활동을 완료하면 디지털 배지가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된다. 이를 통해 댄서들이 프로필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김수아 블록오디세이 팀장은 “댄서들의 지식재산권(IP)을 블록체인에 올리고, 스마트콘트랙트로 원작자에게 수익이 자동 정산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으로 아티스트의 IP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셈이다. 이후 올라운즈에서 팬들과 댄서가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 댄스 대회 라이브 송출 기능 등도 탑재할 예정이다. 김 팀장은 “모든 댄스 컴피티션을 통합하고, 댄서와 세상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올라운즈는 진조크루가 주최하는 2024 브레이킹 서머에서도 사용된다. 이 행사의 참가·관람 신청, 이벤트 운영과 이력 등 관리를 올라운즈에서 할 수 있다. 댄서와 관람객은 올라운즈에서 QR 티켓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2024 브레이킹 서머는 오는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다. 지난 2022년 ‘Battle of the Year’에 이어 SK텔레콤 후원으로 열리는 행사다.

한편, 진조크루는 세계 5대 비보이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며 세계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한국 비보이팀이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종목 국가대표로 진조크루의 윙(김헌우)가 선발됐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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