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스트리트가 스테이블코인·예금 토큰 출시를 고려 중이라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예금 토큰은 은행 예금을 블록체인 기술로 토큰화한 것을 말한다. 스테이블코인과 유사하지만 기존 중앙은행의 신뢰를 담보로 하고 있기 때문에 화폐 가치가 고정적이고 신원 확인이 명확하다는 차이가 있다. 미국 4대 자산 운용사로 꼽히는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지난달 갤럭시자산운용과 함께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도 출시한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페이팔은 팍소스와 함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PYUSD를 선보였다. PYUSD는 지난 9일 시가총액 5억 달러(6906억 5000만 원)를 돌파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리플랩스도 올해 하반기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지난 4월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국에는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관한 연방 규제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다. 맥신 워터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과 패트릭 맥헨리 노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상원도 스테이블코인 규제 수립을 추진 중이지만 어느 기관이 규제의 주도권을 쥘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 양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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