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 차원의 비트코인(BTC) 투자 여부를 주주총회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그러나 MS 이사회는 주요 주주들에게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MS는 오는 12월 9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BTC 투자 검토’를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앞서 비영리 싱크탱크인 미국 국립공공정책연구센터(NCPPR)가 MS에 대해 가상자산 투자의 필요성을 제시한 바 있다. NCPPR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MS에 비해 작은 기업임에도 올해 BTC 투자만으로 300% 이상의 수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BTC는 변동성이 크지만 인플레이션과 채권 투자의 리스크를 헷지(위험회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MS 이사회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주주들에게 해당 안건에 반대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MS는 “이미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자산을 투자 대상으로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MS와 NCPPR는 취재 문의에 답하지 않고 있다.
한편 MS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윈도우와 엑스박스 스토어에서 BTC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 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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