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포뱅크가 영국 은행 최초로 비트코인(BTC)·법정통화 통합계좌를 출시한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브롤터 소재 자포뱅크가 영국의 금융행위감독청(FCA), 건전성감독청(PRA), 영국중앙은행(BOE), 지브롤터 금융당국의 협조 하에 영국 은행업 허가를 취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자포뱅크는 영국 은행 최초로 이자 수익이 발생하는 BTC·법정통화 통합계좌를 출시할 예정이다. 계좌 이용자들은 최대 100만 파운드(약 17억 5454만 원)를 영국 내 지갑과 은행 계좌로 이체할 수 있다. 자포뱅크는 스테이킹·대출·락업 없는 계좌에 대해서도 보유 BTC에 대해 1% 이자 수익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자 지급의 자금원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자포뱅크 통합 계좌와 연결된 직불카드로 BTC를 법정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미국 증시 투자, 파운드화 결제도 가능하다. 자포뱅크는 미국 달러 계좌와 스테이블 결제 시스템을 통합하기도 했다.
한편 핀테크 업체들은 영국의 까다로운 금융 규제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영국 은행업 허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25일 유럽 최대 핀테크 업체 레볼루트는 3년 만에 영국 은행업 인가를 받았다. 지난달 중순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이 영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 이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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