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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브리핑] 텔레그램 CEO, 프랑스서 체포···톤코인 한때 25% 급락

26일 오후 12시 35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 차트/출처=빗썸


국내 주요 가상자산이 하락세다.

26일 오후 12시 35분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28% 하락한 8562만 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1.11% 내린 366만 5000원이다. 테더(USDT)는 0.37% 하락한 1335원, 바이낸스코인(BNB)은 1.42% 하락한 76만 1500원, 솔라나(SOL)는 1.42% 하락한 19만 5900원에 거래됐다.



국제 시장는 혼조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0.02% 하락한 6만 4125.27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0.56% 내린 2744.19달러에 거래됐다. USDT는 0.01% 하락한 1.00달러, BNB는 1.34% 하락한 569.80달러다. SOL은 0.83% 오른 159.38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과 동일한 2조 2500억 달러(약 2982조 9035억 원)다.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오른 55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텔레그램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텔레그램 자체 가상자산 톤코인(TON)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외신에 따르면 두로프는 이날 프랑스 파리 외곽 부르제 공항에서 체포됐다. 당시 두로프는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전용기를 타고 프랑스로 입국하던 중이었다.

두로프는 텔레그램을 이용한 테러 조장, 인신매매, 마약 거래, 아동음란물 등과 관련한 범죄를 규제하지 않고 수사 당국에 협조하지 않은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TON 가격은 전일 대비 25% 이상 하락하며 25일 오후 5시 5분 기준 5.33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올해 최고가(8.24달러) 대비 54% 넘게 하락한 수치다.

다만 반등을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TON 급락이 창펑 자오 전 바이낸스 CEO의 판결 직전 상황과 유사하다”며 "법적 리스크가 생겼을 때 발생하는 공황 매도에 불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지난 4월 자오의 판결을 앞두고 일주일 사이 13.50%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6월 중순 법적 문제가 해결되자 BNB는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한 달 사이 35%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TON 급락을 저점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체포 소식이 전해진 지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TON 미결제약정은 32% 증가했으며 그 규모는 3억 309만 달러(약 4018억 1699만 원)에 달했다.
이연주 기자
juya@rn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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