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두 달 만에 가장 많은 일일 유입액을 기록했다. BTC 가격도 6만 50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 상장된 11개 BTC 현물 ETF에 3억 657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 7월 22일(4억 86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의 순유입이다.
그중 아크인베스트·21셰어즈의 ETF(ARKB)가 순유입 1억 1380만 달러를 기록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블랙록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9340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B) △반에크 비트코인 ETF(HODL)가 뒤를 이었다.
BTC 현물 ETF에 자금이 유입된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며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자 투자 심리가 개선된 점도 영향을 줬다.
BTC 현물 ETF에 자금이 몰리자 기초자산인 BTC 가격도 상승했다. 이날 오전 한때 코인마켓캡에서 BTC 가격은 약 두 달 만에 6만 5000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19분 기준 BTC는 이달 초 대비 21.41% 증가한 6만 5500달러에 거래됐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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