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가 엘살바도르에 본사를 설립한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테더는 최근 본사와 자회사를 엘살바도르에 설립하기 위해 엘살바도르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자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현재 테더 법인 소재지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로 등록돼 있지만 실제 사무실을 마련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엘살바도르는 금융 자유와 혁신, 회복력 측면에서 테더의 비전을 공유한다"고 본사 이전 이유를 밝혔다. 자신을 포함한 테더 경영진이 엘살바도르에 주거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앞서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르도이노 CEO와 클라우디아 라고리오 테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해 엘살바도르 부동산과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더의 본사 이전과 관련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엑스를 통해 “집에 온 걸 환영한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1년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BTC)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친가상자산 국가다. 엘살바도르 정부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12월 기준 6000개 이상의 BT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오전 10시 50분 코인마켓캡 시세 기준 5억 6778만 달러(약 8312억 원)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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