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검색창 닫기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트럼프 취임에 기지개 켜는 블록체인 게임···주요 게임사 총출동

넥슨·위메이드, 상반기 블록체인 게임 신작 출시

장현국 대표 액션스퀘어도 블록체인 게임 박차

컴투스, 리플과 협력…넷마블은 새해 리브랜딩

"웹3 한미 정책 디커플링 우려…경쟁력 저하"

위메이드가 지난 23일 공개한 블록체인 게임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사진=위메이드


국내 블록체인 게임 업계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주요 게임사들의 블록체인 게임 신작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상반기 블록체인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블록체인 게임 사행성 문제와 위메이드의 위믹스(WEMIX) 유동화 논란 등 각종 대니외 이슈에 부딪히며 소극적 자세를 취했던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산하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가상자산 정책 관련 실무그룹을 신설하는 등 가상자산 규제 명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간 블록체인 게임 산업에 제동을 걸었던 블록체인 게임 토큰·대체불가토큰(NFT)의 규제 리스크가 해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출처=메이프 스토리 유니버스 공식 엑스


넥슨은 첫 블록체인 게임 ‘메이플스토리N’을 준비 중이다. 넥슨은 블록체인 자회사 넥스페이스를 통해 메이플스토리N 게임 서비스를 비롯해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와 익스플로러 등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DApp·디앱) 생태계를 갖춘 블록체인 프로젝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출시한다. 지난해 11월 진행한 오픈베타테스트엔 1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참여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블록체인 게임 신작 출시와 함께 발행될 자체 가상자산 NXPC에 대한 관심도 높다. 넥스페이스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이번 테스트에서 검증한 결과가 이용자 피드백을 토대로 완성도를 높여 상반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도 블록체인 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내달 20일 블록체인 요소가 빠진 국내 버전을 선보이고 이후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글로벌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2018년 발빠르게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며 국내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개척해왔지만 지난해 장현국 전 위메이드 부회장이 위믹스(WEMIX) 유동화 이슈로 검찰 기소되는 등 법적 리스크에 부딪혀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크게 축소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으로 가상자산 규제 완화가 기대되면서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다시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박관호 의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출처=넥써쓰.


위메이드를 떠난 장 전 부회장이 공동 대표로 취임한 액션스퀘어도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액션스퀘어는 지난 달 7일 이더리움(ETH) 기반의 자체 토큰 크로쓰(CROSS)를 발행하며 본격적인 블록체인 게임 시장 진출을 알렸다. 장 대표의 최근 인터뷰에 따르면 액션스퀘어는 조만간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를 선보이고 오는 3월 중 첫 번째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액션스퀘어 사명 역시 블록체인 프로젝트 크로쓰와 유사한 ‘넥써쓰’로 변경하며 블록체인 게임사로서의 정체성을 세우고 있다.

컴투스도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엑스플라(XPLA) 활성화를 도모한다. 엑스플라 공식 미디움에 따르면 엑스플라는 올해 1분기 내에 리플(XRP) 생태계와의 상호운용성을 구축할 계획이다. 넷마블 역시 새해를 맞아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마브렉스(MBX)를 리브랜딩하며 재정비에 나섰다. 마브렉스는 리브랜딩을 바탕으로 연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캐주얼, 시뮬레이션 등 10여 개 이상의 신규 게임 프로젝트를 마브렉스 생태계에 온보딩 한다.

다만 게임산업법상 NFT 아이템이 사행성으로 해석돼 이들 게임은 국내 출시가 불가능하다. 이보현 법무법인 화우 가상자산팀장은 지난달 게임 대담회에서 “트럼프 2기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 완화가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웹3에 대한 한미 정책 디커플링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게임은 국경이 없는 산업으로서 국내 게임사들의 경쟁력 저하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 저작권자 ⓒ 디센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메일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