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 NFT는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이중섭, 김환기, 이우환 화백의 작품을 실물 연계 대체불가토큰(NFT)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실물 연계 NFT는 디지털 자산과 실물 작품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NFT 보유자는 해당 실물 작품의 인수권을 획득하게 된다.
지난 2021년 서비스를 시작한 업비트 NFT는 NFT 시장 침체기 속에서도 국내 최대 NFT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국내 다수 NFT 마켓플레이스들이 시장 상황 악화로 운영을 중단한 가운데 업비트 NFT는 안정적 서비스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번 NFT 드롭에서는 한국 현대 미술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한 세 거장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발표한 2024년 국내 미술품 경매 낙찰가격 30위권 내 상위권에 포진한 작가들로, 작품의 희소성과 시장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날 첫 공개되는 이우환 작가의 '조응'은 절제된 붓질과 여백을 통해 관계의 미학을 표현했다. 이우환 작가는 모노하 운동을 대표하는 작가로, 미니멀리즘과 동양철학의 조화를 추구해왔다.
이어 오는 20일에는 김환기 작가의 한국적 서정을 담은 2점의 작품이, 27일에는 이중섭 작가의 역동적인 필치가 돋보이는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황소'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이중섭 작가의 실물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물 연계 NFT 경매는 업비트 NFT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낙찰자에게는 NFT와 함께 원본 작품 및 작품보증서가 제공된다.
두나무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미술계와 대중을 잇는 가교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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