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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매수 적기' 고래들 몰린다···펙트라 업그레이드 기대감↑

머지·덴쿤 이후 3번째 대규모 업그레이드

계정 추상화·스테이킹 한도 확대 등 도입

"이더리움 사용성·안정성·확장성 개선"

트럼프 일가 등 고래투자자 매집 이어져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이더리움(ETH)의 대규모 업그레이드 ‘펙트라’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업그레이드가 최근 부진에 빠진 ETH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은 펙트라 업그레이드에 앞서 진행할 테스트 일정을 오는 24일과 내달 5일로 확정했다. 이더리움 개발자 팀 베이코는 엑스를 통해 “두 번의 테스트 후 내달 6일 회의에서 메인넷 적용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펙트라는 지난해 11월 제안된 이더리움의 주요 업그레이드로, 2023년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최대 규모다. 이더리움은 2022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의 전환을 이룬 머지 업그레이드에 이어 덴쿤, 펙트라까지 연이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네트워크 사용자 경험 개선과 효율성 향상이다. 주목할 만한 개선사항으로는 계정 추상화(EIP-3074)와 검증자 스테이킹(예치) 한도 확대(EIP-7251)가 있다.

계정 추상화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거래 서명과 코드 실행을 수행하는 두 종류의 계정을 합쳐 네트워크 사용 방식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계정 추상화가 도입되면 사용자는 가스비를 ETH이 아닌 다른 토큰으로도 지불할 수 있다. 가스비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서 거래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수수료를 뜻한다.

검증자 스테이킹 한도도 기존 32ETH에서 2048ETH으로 확대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블록을 검증하는 검증자들은 ETH을 스테이킹 해 네트워크 보안에 참여하고 네트워크 수수료를 보상으로 얻는다. 검증자들은 기존에 검증 계정당 최대 32개의 ETH만 스테이킹 할 수 있었지만 스테이킹 한도가 늘어나며 보다 효율적으로 보상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펙트라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의 최근 침체된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엄상현 디스프레드 그로스 리드는 “펙트라는 가장 많은 이더리움 개선 제안이 포함된 대규모 업그레이드”라며 “이더리움의 사용성과 안정성, 확장성이 개선되며 더 많은 사용자들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성숙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릭 트럼프 엑스 게시물


펙트라 업그레이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며 시장에선 ETH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가상자산 대형 투자자를 뜻하는 일명 ‘고래 투자자’들이 ETH을 대량 매집하고 있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11일 엑스를 통해 “이달 들어 ETH을 1만 개 이상 보유한 고래 투자자의 수가 2.3% 증가했다”고 전했다.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프로젝트 직접 운영 중인 트럼프 대통령 일가도 현재를 “ETH 매수 적기”라고 표현하며 ETH를 대량 매집하고 있다. 트럼프 일가는 약 2억 5000만 달러(약 3631억 원) 상당의 ETH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ETH은 12일 오전 9시 11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2.31% 오른 2606.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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