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위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경쟁 거래소의 유동성을 자사로 흡수하기 위해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코인원으로 거래소를 옮긴 사용자에게 최대 9억 6000만 원의 연간 환승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20일 코인원은 타 거래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환승지원금’ 혜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기간 한정으로 환승지원금 2배 이벤트를 진행한다.
환승지원금은 코인원으로 거래소를 바꾼 이용자에게 거래금액에 따라 지원금을 제공하는 혜택이다. 오픈 이벤트 기간에는 지원금을 2배로 늘려 거래 금액별 최소 9만 6000원부터 최대 9억 6000만 원의 연간 환승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혜택은 국내 타 거래소의 직전 3개월 평균 거래대금이 1000만 원 이상이며, 올해 1월 1일 이후 코인원 거래 내역이 없는 회원 대상이다. 코인원 월간 거래대금은 최소 500만 원 이상부터 적용된다.
이번 이벤트는 참여 기간 수수료 얼리버드 등 기타 수수료 혜택과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수수료 혜택을 받은 경우 월간 거래대금 집계에서 제외된다.
이성현 코인원 공동대표는 “코인원은 카카오뱅크 제휴를 통해 쉽고 간편한 가입이 가능하다”면서 “파격적 환승지원금 혜택과 함께 코인원의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9분 코인게코 기준 코인원의 국내 가상자산 거래 점유율은 약 3.15%로 3위다. 1·2위인 업비트(약 59.04%), 빗썸(약 36.82%)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 도예리 기자
- yeri.d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