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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다256, 적자 폭 줄이며 전환점 모색···퍼블릭 체인 인프라로 방향 전환

2024년 당기순손실 2억 원대로…총포괄손익 64억 흑자 전환

루니버스 중심에서 노딧·데이터스퀘어 등 솔루션 사업 확대

출처=람다256


두나무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256이 5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손실 규모는 전기 대비 60억 원 이상 줄어들며 재무 구조가 일부 개선됐다. 람다256은 프라이빗 체인 루니버스 중심 전략에서 퍼블릭 체인 기반 데이터 인프라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며 수익성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람다256의 2024년 당기순손실은 2억 1491만 원으로, 전기(2023년)의 63억 4863만 원에 비해 61억 원 이상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억 8183만 원으로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기(42억 4174만 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총포괄손익은 2023년 136억 4171만 원 손실에서 2024년 64억 2170만 원 흑자로 전환되며 200억 원 이상 개선됐다.



이 같은 재무 흐름은 본업인 블록체인 인프라 사업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가운데, 전년 대비 영업 외 손실이나 일회성 비용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총포괄손익 흑자 전환 또한 금융자산 평가이익 등 기타포괄손익 항목에 기인한 결과로, 본질적 수익성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람다256은 당초 프라이빗 블록체인인 '루니버스'를 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태계 확장을 시도했다. 계열사 업비트의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인 업비트NFT 등이 루니버스 기반으로 운영된다. 두나무는 람다256의 지분을 2024년 말 기준 59.33%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계열사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람다256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20년 21억 원, 2021년 37억 원, 2022년 465억 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급기야 2023년 10월에는 초창기부터 람다256을 이끌어 왔던 수장을 교체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허가된 참여자만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기업 내부 시스템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탈중앙성과 확장성 측면에서는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등 퍼블릭 체인보다 제약이 많다. 이러한 기술적 구조는 외부 개발자 유입이나 글로벌 확장성 확보에 한계로 작용했다.

이에 람다256은 지난해부터 퍼블릭 체인 기반 인프라 사업에 집중하며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최근에는 퍼블릭 체인 노드 및 API 서비스인 노딧,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시각화해 제공하는 대시보드 데이터스퀘어, 온톨로지 기반 지갑 분석 및 모니터링 서비스 클레어까지 세분화된 데이터 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퍼블릭 블록체인을 활용하려는 기업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에 맞춰 기술 인프라부터 데이터 분석까지 포괄하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람다256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해시키체인과 서울 및 대만에서 해커톤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해시키체인은 해시키의 자체 개발 레이어2(L2) 솔루션이다. 또한 람다256은 이드글로벌 해커톤에 스폰서로 참여하며 개발자 생태계 내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재무 구조 개선과 사업 방향 전환이 맞물린 람다256이 2020년부터 이어진 5년 연속 순손실 흐름을 끊을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도예리 기자
yeri.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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