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지갑 브랜드 디센트가 블록체인 거래 수수료 부담을 없애는 새로운 기능을 내놨다. 복잡한 멀티체인 환경에서 대중화를 가로막던 비용 장벽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디센트는 22일 네트워크 수수료(가스비)를 대신 내주는 가스쿠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출시 초반에는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디센트 앱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보유하고 있거나 일정 스왑건 수 도달 등 요건을 충족하는 이용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거래에서는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네트워크별 토큰을 보유해야만 수수료 지불이 가능하다. 자산이 충분해도 네이티브 토큰이 없으면 거래가 막힌다. 네트워크 혼잡 시 수수료가 급등하는 문제도 빈번했다.
가스쿠폰은 이런 불편을 줄이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쿠폰을 보유하면 디센트가 대신 수수료를 낸다. 송금·스왑(교환)·대체불가능토큰(NFT) 구매 등 온체인 거래 전반에 자동 적용된다. 별도 설정이 필요 없어 일반 금융 애플리케이션처럼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최신 버전 디센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더리움·베이스·솔라나 등 3개 네트워크에서 우선 지원된다. 향후 지원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디센트 관계자는 “가스비는 블록체인 사용자들이 가장 자주 겪는 불편 중 하나”라며 “가스쿠폰으로 누구나 가스비 걱정 없이 온체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도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