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48분 돌연 이더리움클래식(ETC)이 1,000원에 거래됐고 이에 코인원 홈페이지가 약 10분간 마비됐다. 이후 홈페이지 접속이 재개되자 가격은 원상복귀 되어 5만 3,000원에 거래가 재개됐다.
암호화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에서는 1,000원에 이더리움클래식을 구매한 이용자들의 후기가 빗발치고 있다. 한 이용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1,427개의 이더리움클래식을 1,000원에 구매했다며 구매 인증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이때 구매한 암호화폐를 현재 시세에 적용하면 수십억 대의 이득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에선 서버 오류와 시세조작 가능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코인원 관계자는 “이유는 잘 알 수 없지만 누군가가 1,000원에 매도를 해서 거래가 이뤄졌다”며 “서버 오류나 고장이 아니라 정상적인 주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윤주인턴기자 yjoo@
- 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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