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정부의 규제를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N머니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암호화폐 규제는) 불가피하다. 암호화폐는 국제적인 규제와 적절한 감독이 필요한 분야”라고 주장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주말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정상 회담(WGS)에서 “보안 분야에서 (범죄와 관련된) 어두운 활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IMF가 암호화폐가 돈을 세탁하거나 테러행위에 자금을 대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관련 단체들이 제대로 된 허가를 받고 활동하고 있는지 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각국 고위 관료들이 암호화폐 규제에 관한 언급을 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우리는 핀테크를 장려하고 혁신을 장려하지만 모든 금융 시장이 안전하며 불법 행위에 사용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으며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도 “특히 범죄자들에 의해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는)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 5일 유럽의회 개회사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매우 위험한 자산이기 때문에 매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연인턴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 박정연 기자
- drcherryberry@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