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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테린, 이더리움 확장성 잡은 '플라즈마 캐시' 프로젝트 공개

'플라즈마' 처리용량 문제 해결...데이터 병목현상 감소 기대

플라즈마 코인에 고유ID 지급으로 거래소 해킹에도 '안전'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 ‘플라즈마 캐시’를 발표했다.

부테린은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개최된 이더리움 커뮤니티 컨퍼런스(Ethereum community conference)에서 이더리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플라즈마 솔루션의 업그레이드 버전 ‘플라즈마 캐시’ 솔루션을 공개했다. 확장성 문제란 이더리움 개발 당시부터 제기된 것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처리 용량의 한계를 말한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작아 13~15초마다 블록이 생성된다. 이 때문에 지난해 이더리움 위에서 구현된 게임 ‘크립토키티’로 네트워크의 사용자가 급증하자 블록에 전송하는 데이터가 몰려 병목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더리움의 용량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8월 비탈릭과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공동 저자인 조셉 푼은 ‘플라즈마(Plasma)’를 만들었다. 플라즈마를 이용하면 이더리움의 메인 체인에 정보를 기록하기 전에 메인 체인(루트 체인 또는 페어런트 체인)에 나뭇가지처럼 이어진 차일드체인이 사전에 수집된 정보들을 처리하고 최소화해 루트 체인에 전달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병목현상을 해결할 수 있고 기존 블록체인의 처리 용량 문제를 해결, 확장성을 향상 시킬 수 있다.



하지만 플라즈마를 이용하는 모든 사용자는 플라즈마 블록을 모두 다운로드 하고 보관하며 체인의 유효성 등을 인증해야 한다. 플라즈마 역시 비효율성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비탈릭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라즈마 캐시’ 솔루션 개발을 진행해왔다.

부테린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블록체인 계약 보증금을 이더리움으로 지불하고, 그만큼의 플라즈마 코인을 지급 받는다. 플라즈마 코인은 거래를 위한 코인이 아니라 플라즈마 거래를 추적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플라즈마 코인에는 고유 ID가 주어진다. 플라즈마 코인을 보유한 사용자는 플라즈마 블록 전체를 다운로드 하지 않고도 코인을 추적해 플라즈마 상의 거래내역을 파악할 수 있다. 전체 거래가 아닌 본인의 거래와 관련된 블록만 검증하면 되는 셈이다.

부테린은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들이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이 줄었다는 것”이라며 “이제 사용자들은 플라즈마 코인을 통해 자신이 관심 있는 코인의 플라즈마 블록체인만 확인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부테린은 또 플라즈마 캐시 솔루션을 사용하게 되면 거래소가 해킹당하는 상황에도 투자자들의 자산은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플라즈마 코인의 고유 ID를 해커가 일일이 해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거래소에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사용자들은 자신의 자산을 ‘플라즈마 엑시트’ 절차를 통해 출금할 수 있다”며 “수십억 달러를 운용하는 완전 무능한 개발자가 만든 대규모 거래소에서도 돈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재연 인턴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1repla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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