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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코인사전] <4>'이더리움 킬러'를 꿈꾸는 이오스

스티밋 개발자 댄 라리머 개발

이더리움보다 거래비용 낮고 거래처리 속도 빨라

60%만 발행된 상태...오는 6월 메인넷 출범

암호화폐(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의 이더리움의 단점을 보완하겠다며 스스로 ‘이더리움 킬러’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나선 코인이 있다. 이오스(EOS)는 미국을 대표하는 코인 중 하나로 아직 초기코인공개(ICO)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대형 거래소들에 상장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오스를 만든 댄 라리머는 2014년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쉐어를 설립한 개발자다. 2016년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SNS인 스티밋을 선보이기도 했다. 댄 라리머는 SNS상에서 이더리움의 개발자인 비탈릭 부테린과 자주 언쟁을 일으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가 이더리움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며 만들어낸 것이 이오스다. 이오스는 이더리움과 마찬가지로 디앱(DApp·Decentralized Application)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반 운영체제(OS)다.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구동되는 블록체인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이 이오스의 지향점이다.

사진=이오스홈페이지




이오스가 해결하고자 하는 이더리움의 단점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거래 비용이다. 이더리움은 망 내 모든 거래(트랜잭션)에 가스(Gas)라는 거래수수료가 발생한다. 거래하고자 하는 노드(참여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내 블록 채굴자에게 보상으로 가스를 지급해야 한다. 반면 이오스에서는 이오스 망 위에서 구동하는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자가 모든 수수료를 지불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비용을 내지 않는다.

이더리움이 직면한 또 하나의 문제는 스케일링이다. 스케일링은 블록체인의 크기(스케일)를 늘리는 것을 뜻하는데, 블록의 크기가 클수록 한 블록에 담을 수 있는 거래의 양이 많아지고 그만큼 거래 처리 속도도 빨라진다. 현재 이더리움에서 블록이 생성되고 거래가 최종 확정되기까지 168초가 걸린다. 실생활에서 활용하기에는 다소 느리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반면 이오스는 백서기준으로 3초마다 블록이 생성되며 지난해 12월부터 가동하고 있는 테스트넷에서는 그마저도 1초로 단축됐다고 이오스 측은 설명하고 있다. 거래가 확정되기까지의 시간은 총 45초로 이더리움보다 거래 처리 시간이 두 배 이상 빠르다.

이오스의 블록 생성 속도가 빠른 비결 가운데 하나는 효율적인 채굴 방식에 있다. 블록체인의 채굴방식은 크게 POW(작업증명·Proof of Work)와 POS(지분증명·Proof of Stake), DPOS(지분위임증명·Delegated Proof of Stake)이 있다. POW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사용하는 채굴 방식으로 모든 노드가 블록생성에 참여하고 채굴에 성공할 경우 새롭게 발행된 코인을 보상으로 받게 된다. 하지만 모든 노드가 채굴권한을 두고 경쟁하는 구조인 만큼 이용자가 점점 많아질수록 점점 전기 소모 등 채굴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와 달리 POS는 보유하고 있는 코인 수량에 따라 더 많은 채굴 권한을 갖게 되는 방식이다. 마치 원금이 많으면 이자가 더 붙는 것 같이 코인 보유량이 많을수록 더 많은 코인을 채굴할 수 있다. 코인의 발행 기한의 제한이 없다면 같은 조건에서는 POS가 POW 방식보다 채굴 비용이나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현재 POW 방식에서 POS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오스는 POS를 변형한 DPOS(지분위임증명·Delegated Proof of Stake)라는 채굴방식을 채택했다. 이오스 토큰 보유자들이 투표 시스템을 통해 채굴자를 선출하고, 득표수에 따라 선출된 21명의 블록 생산자가 블록을 생산한다. 소수의 대표자가 생성될 블록을 선택하기 때문에 이론상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모든 것이 아직 백서 단계에 있다는 것이다. 이오스는 아직 ICO가 끝나지 않은 토큰이다. 이오스의 총 발행량은 전체 10억 개이며 현재 약 6억 개가 발행된 상태다. 지난해 6월 26일 개발이 시작된 이오스의 메인넷은 오는 6월 공식 출범될 예정이다.

/원재연 인턴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1repla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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