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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채굴기 열기로 토마토 재배...‘크립토마토’ 나온다

체코에서 첫 수확 성공...조만간 일반상점 출시

채굴기 에너지도 생물폐기물에서 얻어 '에너지 순환고리' 완성

체코의 한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창립자가 비트코인을 채굴할 때 발생하는 열기를 이용한 식용작물 재배 사업에 나섰다. 이렇게 재배된 ‘크립토마토’는 최근 첫 수확에 성공했으며 곧 일반 상점에 출시될 예정이다.

체코의 암호화폐 거래소 나카모토X의 공동 창업자 카밀 브레차(Kamil Brejcha)는 최근 비트코인 채굴기의 열기를 이용해 토마토 재배와 수확에 성공했다. 브레차는 수확된 토마토를 암호화폐를 뜻하는 ‘cryptocurrency’와 ‘tomato’를 합쳐 ‘크립토마토(cryptomato)’라 명명했다. 그는 “정확한 시기를 밝힐 수는 없지만 조만간 일반 상점에서 크립토마토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브레차는 크립토마토를 재배하기 위해 5에이커(약 6,000평) 규모의 맞춤형 온실을 제작했다. 그는 “토마토를 재배하기 위해 과도한 열에너지가 사용되는데 (비트코인 채굴기의 열기를 이용한) 이 방식은 효과가 있다”며 “채굴기를 돌리기 위한 에너지를 생물폐기물로부터 얻으며 우리 프로젝트는 완전한 에너지 순환 고리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많은 작물 중 토마토를 택한 이유에 대해선 원래는 의학용 마리화나를 재배하려는 계획이었지만 지역 규칙 때문에 토마토와 다른 야채들을 선택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암호화폐 채굴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둘러싼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비트코인 채굴 문제가 세계 기후변화와 관련해 큰 걱정거리가 됐다”고 말했으며, 13일(한국시간) 마리야 가브리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은 “채굴활동에 소모되는 전력에너지와 관련 적용되는 EU 규정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고 언급했다.



/박정연 인턴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박정연 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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