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거래소 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가 국내 거래소 사업자 중 최초로 글로벌 거래소 ‘고팍스닷컴’을 오픈한다.
15일 스트리미는 싱가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에서 열린 핀테크(금융+기술) 컨퍼런스 ‘제1회 머니2020아시아(Money20/20 Asia)’에서 글로벌 거래소 고팍스닷컴을 오는 2·4분기 내로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는 머니2020아시아 행사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고 싶어하는 거대한 글로벌 수요가 있다”며 “고팍스닷컴은 고팍스의 국내 거래소와 글로벌 이용자들을 연결하는 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팍스는 현재 원화와 암호화폐 간 거래와 암호화폐 간 거래를 둘 다 지원하는데 고팍스닷컴은 암호화폐 간 거래만 지원할 예정이다. 이때 고팍스의 암호화폐 간 거래 시장의 매물은 고팍스닷컴의 매물과 서로 공유된다. 예컨대 고팍스에서 매도자가 올린 매물을 고팍스닷컴의 매수자가 매입할 수 있다. 다만 두 거래소 사용자의 거래기록과 암호화폐는 구분돼 안전하게 관리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고팍스는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현재 국내 거래소 중 거래 규모 기준 4위에 안착해 있다.
또한 같은 날 스트리미는 머니2020아시아에서 암호화폐 선불카드회사 모나코(MCO)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스트리미는 다음달 고팍스에 암호화폐 모나코를 상장하고 한국에서 공동 밋업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스트리미는 이달 초 소셜미디어플랫폼 스팀잇(Steemit)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트리미는 다음달 스팀잇 홍보를 위한 웹툰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며 스팀잇은 해당 공모전 수상자를 위해 암호화폐 스팀을 제공한다. 또한 현재 스팀잇은 신규 유저가 고팍스에 게재된 링크를 통해 스팀잇에 접근할 경우 해당 유저에게 특수한 계정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의 가치 있는 서비스들을 전세계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조권형기자 bu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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