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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코인플로어, 내달 실물인수도방식 비트코인 선물거래 시작

CBOE, CME와 달리 현금 아닌 비트코인으로 시세차익 정산


영국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코인플로어(Coinfloor)가 내달 실물인수도방식의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한다. 암호화폐 선물거래상품에서 현금결제방식이 아닌 실물인수도방식이 도입되는 것은 처음이다.

13일(한국시간)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거래소 코인플로어는 다음 달부터 비트코인 선물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코인플로어는 영국에 기반을 둔 가장 큰 암호화폐 거래소로 런던과 영국령 지브롤터에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

코인플로어는 기존 암호화폐 선물거래와 달리 실물인수도방식 선물계약을 제공해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실물자산(이 경우에는 비트코인)이 매수인에게 직접 인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출시한 비트코인 선물상품의 경우 실물인수도방식이 아닌 현금결제방식을 채택, 계약 만료 시점에 매수인에게는 비트코인이 아닌 비트코인 시세 차익만큼의 현금이 입금된다. 코인플로어가 실물인수도방식을 택한 것은 현금을 통장으로 입금하는 것보다 거래소 이용자들의 전자지갑을 통해 암호화폐를 인도하는 것이 보다 용이하며 또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으로 인도대금을 받고 싶어하는 수요층이 있기 때문이다.



마크 램(Mark Lamb) 코인플로어 공동설립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선물계약은 헤지펀드와 자기자본 투자회사, 소매 투자자, 그리고 비트코인 채굴자를 겨냥한 것이라 말했다. 앞서 그는 플로리다에서 열린 선물산업 연례 컨퍼런스에서 “유동성 공급자들은 실물인수도방식의 선물계약을 함으로써 거래소에서의 투자위험을 곧바로 헤지(위험회피)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유동성 공급자는 금융거래 시 일정시간 동안 정해진 범위 내의 호가가 없는 경우 의무적으로 매수 또는 매도호가를 제시함으로써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거래부진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지난해 12월 CBOE와 CME가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했을 때는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시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다. /박정연 인턴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박정연 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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