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가 암호화폐 결제시스템을 도입한다.

15일 미국의 경제 전문 사이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플레이보이는 자사의 온라인 콘텐츠 지불 수단 중 하나로 암호화폐 추가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플레이보이는 연내에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며, 구독자들은 이를 통해 기존 현금, 신용카드와 더불어 암호화폐로도 플레이보이의 온라인 콘텐츠와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플레이보이는 캘리포니아 비벌리힐즈에 위치한 성인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로 1953년 설립된 이래 세계 180여 개국에 잡지, 방송 등의 성인 콘텐츠를 보급했다. 플레이보이는 TV 자회사를 시작으로 온라인 콘텐츠 결제에 암호화폐를 도입할 예정이다. 독자가 암호화폐로 결제하면 플레이보이의 성인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토큰을 받을 수 있다. 독자들은 토큰을 이용해 플레이보이TV를 시청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남기거나 투표를 행사할 수 있다.



플레이보이는 비트코인 외에 다른 암호화폐들을 통한 결제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성인 콘텐츠용 암호화폐인 바이스 인더스트리 토큰(VIT)을 통한 결제를 우선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바이스 인더스트리 토큰은 성인 콘텐츠 이용 수익의 공정한 분배를 위한 토큰으로, 콘텐츠를 통해 발생한 수익이 광고업자 등 제 3자를 거치지 않고 투명하게 콘텐츠 제공자에게 직접 분배되는 것을 목표로 출범했다.

리나 파텔 플레이보이지 최고운영책임자(COO)은 “더 많은 결제 수단들이 생겨나고 있고 플레이보이의 디지털 플랫폼도 확장하고 있다”며 “1억 명에 달하는 정기 구독자들에게 더 유연한 지불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원재연 인턴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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