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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사실상 암호화폐 투자자수가 주식 투자자수 앞질렀다

암호화폐 거래소 인도닥스 이용자 114만명 vs 주식투자자 118만명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자수 고려하면 투자 추이 역전한 듯


인도네시아에서도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치솟고 있다. 사실상 암호화폐 투자자 수가 주식 투자자 수를 뛰어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한국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은 인도네시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인도닥스의 이용자가 수가 114만 명으로 인도네시아 주식거래소 이용자수 118만 명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인도닥스 외에도 인도네시아 법정통화인 루피아화 거래를 지원하는 거래서가 여럿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미 암호화폐 투자자수가 주식 투자자수보다 많다고 비트코인닷컴은 추정했다.

오스카 다르마완(Oscar Darmawan) 인도닥스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가입자가 매일 3,000명 이상 늘어나고 있다”라며 “올해 말에는 이용자수가 150 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인도닥스의 일일 거래량을 현재 평균보다 약 2배 규모인 100억 루피아(약 73억원)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도네시아 투자자들의 선호 암호화폐에 대해 “대부분의 거래소 이용자들은 비트코인 거래를 하는데 최근에는 이더리움을 거래하는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고 추이를 전했다.



현지 금융당국은 암호화폐 투자 위험성을 경고하고 실제 규제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는 암호화폐를 지급결제 수단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전면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비트코인의 성지’라 불리던 발리 섬의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닷컴은 올초 브라질에서도 비트코인투자자 수가 주식거래자 수의 두 배 이상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박정연 인턴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박정연 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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