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암호화폐 가격이 관망세를 보이며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해외 인터넷 사이트들이 비트코인 광고와 결제 서비스를 잇따라 중단하면서 하락세를 보이다가, 한국의 카카오와 네이버 등 IT 기업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국내외에 전해지면서 시장이 반전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들이 잇따라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와 광고를 중단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얼리어답터’라 불리던 미국의 소셜 뉴스 사이트 레딧(Reddit)이 지난 23일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중단했다. 레딧은 2013년 코인베이스와 제휴를 맺고 프리미엄 멤버십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레딧 이사회는 비트코인 결제에 대한 수요 추이를 지켜본 뒤에 서비스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한 주요 사이트는 아마존 닷컴, 익스피디아, 마이크로 소프트 등이다.

반면 해외 매체들이 한국의 암호화폐 관련 움직임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29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카카오가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과 한국 젊은이의 4분의 1이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이 있다는 한국은행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29일 8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국제 가격은 전일 대비 0.76% 오른 7,992달러, 이더리움은 1.46% 하락한 446달러, 리플은 0.61% 떨어진 0.58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인원 기준 비트코인 국내 가격은 전일 대비 0.91% 오른 8,740만원, 이더리움은 0.95% 내린 49만원, 리플은 0.96% 오른 630원이다.
/박정연 인턴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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