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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암호화폐 전면금지 vs. 반대 청원 봇물

5일 금지 발표에 나흘 만에 1만7,000여명 금지반대 서명

인도 국민들 "블록체인 기술이 청년실업률 해소 가능... 수 많은 일자리 가져다 줄 것"

정부의 암호화폐 단독 추진에 반대 목소리 더 커져

주요 거래소도 "암호화폐 거래는 계속" 반대 뜻 밝혀

지난 5일(현지시각) 인도 중앙은행(Reserve Bank of India)이 발표한 ‘금융권 내 암호화폐 거래 전면 금지’에 반대하는 국민청원에 나흘 만에 1만 7,000명이 넘는 인도 국민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들의 빗발치는 항의에 중앙은행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인도 정부의 암호화폐 거래 전면 금지에 반대하는 거래소 CEO들./ 사진= 트위터 캡쳐

9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인도 중앙은행의 거래 금지 발표 후 이에 반대하는 국민들은 청원서를 통해 “정부도 해결하지 못한 취업난을 블록체인 기술이 해결할 수 있다”며 “하루 빨리 암호화폐 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늘날까지 수만 명의 청년들이 블록체인 관련 회사에서 일해 왔다”며 “훗날 블록체인 산업이 인도 청년들에게 수많은 일자리를 가져다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청원서에 서명한 이들은 “인도 정부가 직접 암호화폐를 발행하겠다고 나선 것은 문제가 있다”며 “본인들만의 블록체인 생태계는 허용하되, 그 밖의 블록체인 생태계는 허용하지 않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비판했다. 일부 전문가들도 “인도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올 혁명을 눈뜬 채 놓치고 있다”며 “국민들은 이미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계속 개발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 5일 암호화폐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과 실현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국가 주도의 암호화폐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 결과는 오는 7월 공개될 예정이다.

인도의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정부의 결정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인도 최대 거래소인 젭페이(Zebpay)의 아지트 쿠라나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암호화폐 거래를 멈추는 일은 없다”고 반대 뜻을 분명히 내비쳤다. 다른 거래소인 와지르엑스(WazirX)의 니샬 셰티 CEO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 일본, 한국 등은 암호화폐에 대해 규제를 하는 쪽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인도 정부는 거래 자체를 못하도록 하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인도 정부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인도 중앙은행은 아직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연지 인턴기자 yjk@

김연지 기자
yj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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