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펠러 가문·조지 소로스 등 글로벌 ‘큰손’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든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춘은 록펠러 가문이 운영하고 있는 벤처캐피털 사업회사인 벤록이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코인펀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사업 혁신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30억 달러(약 3조2,000억원)에 이르는 운용자산을 가지고 있는 벤록은 코인펀드와 공동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주요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벤록은 인텔과 애플, 앱넥스트, 스트라타컴, 네스트 등 정보기술(IT)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성공사례를 만들어 왔다.
헤지펀드의 전설로 불리는 소로스 역시 암호화폐 투자에 나선다. 소로스가 회장으로 있는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가 수개월 전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내부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투자 개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소로스는 이미 지난달 간접적인 방식으로 암호화폐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가 운용하는 퀀텀펀드는 지난해 4·4분기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한 온라인 소매업체 오버스톡의 지분 247만2,188주를 매입했다. 퀀텀펀드는 1억 달러를 투자해 오버스톡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암호화폐 가격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9일 오전 11시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53% 오른 7,130.07달러에 거래 중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
-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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