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미국 내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시세 조작에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24일(현시 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거래에서 가격 조작이 있다는 제보에 따라 미국 내 모든 거래소와 암호화폐를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미 법무부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조작은 많은 양의 주문을 작성했다가 취소하는 행위인 일명 ‘스푸핑’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조작을 실행하는 세력은 스푸핑을 통해 일시적으로 거래량을 늘려 보다 많은 거래자가 해당 코인을 구매하게 해 가격을 부풀린 후 고점에서 매도하는 식으로 이득을 취한다.
미 당국의 수사 소식이 전해졌지만 해외 암호화폐 가격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25일 오전 9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국제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28% 오른 7,609달러, 이더리움 가격은 2.34% 상승한 602달러를 기록했다. 리플은 4.40% 오른 4.40달러다. 비트코인캐시는 5.08% 오른 1,070달러, 이오스는 16.53% 오른 12달러로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 암호화폐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반면 국내 암호화폐 시세는 소폭 하락했다. 전일 해외가격보다 하락폭이 작았던 것이 뒤늦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코인원 기준 비트코인 국내가격은 전일 동시간 대비 5.64% 내린 840만원 이다. 이더리움은 7.68% 내린 66만원, 리플은 1.87% 하락한 696원이다. 비트코인캐시는 3.78% 내린 4만원, 이오스는 4.54% 오른 1만4,000원이다.
/박정연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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