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서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과 보험을 접목한 ‘인슈어테크’ 바람이 불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005830)은 최근 국내 최대 핀테크기업인 데일리금융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AI·빅데이터·블록체인·보험플랫폼 등 4대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양사 핵심인력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해 신상품 및 서비스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또 신기술 솔루션을 공동 검증하고 인적자원을 교류하는 등 협력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양사의 인슈어테크 자산 및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시너지 모델을 창출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면서 “앞으로도 인슈어테크 신기술을 활용한 고객가치 혁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인슈어테크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교보생명은 KISA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유망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발굴 △인슈어테크 기업 사업화 지원 △블록체인 확산을 위한 기술 교류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등에 나설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혁신적인 협업 파트너를 찾기 위해 지난해 11월 KISA와 손잡고 보험업계 최초로 해커톤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블록체인 확산을 위해 양사 간 기술 교류를 강화하고 블록체인 내부 역량을 향상하기 위한 임직원의 블록체인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인슈어테크는 보험업계 전반에 커다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KISA와의 협약을 통해 인슈어테크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
- 노희영 기자
- nevermind@sedaily.com